마스크 쓰기 연습했던 결과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막내 커디션이 좋지 않았다.
콧물에 기침 ㅠㅠ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혹시나 몰라서 마스크 쓰기 연습을 할 때 썼던 마스크를 챙겨가 보았다.
역시나 병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겨우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청진을 해보시더니
아기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며 링거를 맞아야 한다고 하셨다. 😔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편이라
링거를 맞을 때 고생을 많이 하는 막둥이를 아시는 선생님께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꼭 맞아야 한다고 하셔서
결국 링거를 맞았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께서 한 번에 성공을 해 주셔서
아이가 덜 고생을 할 수 있었다.
링거를 꽂고 진료실을 나와 보니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었다.
링거를 꽂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인지
아이가 아기띠 커버를 쓰지 않으려고 했다.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어서
가지고 온 마스크를 씌워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처음에는 집에서 처럼 까꿍 놀이를 하며 마스크 보여주었다.
아이가 좋아할 때를 틈타서 살짝 씌워 보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이가 가만히 있었다.😊
5분쯤 가만히 쓰고 있었다.
5분쯤 지나가 손으로 마스크를 벗었다.
다시 씌워 주니 싫다고 표현을 하였다.
오늘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강요하지는 않았다.
연습한 결과인지 마스크를 씌워 주면 곧바로 벗었던
막둥이가 이제는 조금 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5분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늘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적응해 갈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마스크 쓰는 걸 잘 참아준
막내가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크를 쓰고 병원에 가기보다는 아이가 빨리 감기가 나아서
함께 놀러를 갈 날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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