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상

마스크 쓰기 연습했던 결과는. . .

선율예나은호 맘 2021. 12. 30. 23:18

마스크 쓰기 연습했던 결과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막내 커디션이 좋지 않았다.

콧물에 기침 ㅠㅠ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병원으로 향했다.

혹시나 몰라서  마스크 쓰기 연습을 할 때 썼던 마스크를 챙겨가 보았다.

역시나 병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 겨우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선생님께서 청진을 해보시더니 

아기 상태가 너무 좋지 않다며 링거를 맞아야 한다고 하셨다. 😔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 편이라 

링거를 맞을 때 고생을 많이 하는 막둥이를 아시는 선생님께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꼭 맞아야 한다고 하셔서 

 결국 링거를 맞았다. 

다행히 의사 선생님께서 한 번에 성공을 해 주셔서 

아이가 덜 고생을 할 수 있었다.

링거를 꽂고 진료실을 나와 보니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었다.

링거를 꽂아서 기분이 좋지 않아서인지

아이가 아기띠 커버를 쓰지 않으려고 했다.

찜찜하고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어서

가지고 온 마스크를 씌워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처음에는 집에서 처럼 까꿍 놀이를 하며 마스크 보여주었다.

아이가 좋아할 때를 틈타서 살짝 씌워 보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아이가 가만히 있었다.😊

5분쯤 가만히 쓰고 있었다.

아파서 인지 눈도 붓고 컨디션이 좋지 않는 막둥이

5분쯤 지나가 손으로 마스크를 벗었다.

다시 씌워 주니 싫다고 표현을 하였다.

오늘은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이상 강요하지는 않았다.

연습한 결과인지 마스크를 씌워 주면 곧바로 벗었던

막둥이가 이제는 조금 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은 5분이었지만 점점 시간이 늘어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적응해 갈 것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마스크 쓰는 걸 잘 참아준

막내가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과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크를 쓰고 병원에 가기보다는 아이가 빨리 감기가 나아서

함께 놀러를 갈 날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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