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어떻게 해야 할까?
요즘 우리 첫째와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는
게임, 중학교 생활, 공부에 대한 이야기 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야기하고 다투는 주제는
게임 시간에 대한 이야기 일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게임 때문에 아들과 신경전이 있었다.🥺
게임을 많이 하려는 자와 그 걸 막으려는 자
항상 해결이 되지 않는 언쟁만이 있을 뿐이다.
아이는 자신의 입장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난 게임을 많이 하면서 아이가 놓치고 있는 공부나
일상생활의 실수등에 대해 계속 이야기한다.....
게임 때문에 다툴 때면
아이도 매일 엄마가 다투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나 또한 이런 언쟁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먹고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아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던 중에
새로운 도전을 해 보기로 하였다.
게임 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세운 계획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핸드폰을 하지 않고
주말에는 엄마, 아빠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하기로
처음에는 싫다고 하던 아들이
주말에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승낙을 하였다.
아들 자신이 평소에 너무 많이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쳐보기로 마음을 먹어 주었다.
그 용기에 고맙다고 이야기하며 안아주었다.
아마도 주중에 핸드폰을 하지 않는 것이 많이 힘이 들것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조차 하지 않고 어쩔 수 없는 시대 흐름이니
그냥 둬야지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랑은 조금 더 성장하면 스스로 자제하며 할 수 있다며
그냥 스스로 깨우치게 두자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나의 생각은
그 나이 때마다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는데
게임에 사로 잡혀서 아까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그래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후
이런 결정을 하게 되었다.
평소 자유롭게 하던 게임을 하지 못하면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아이와 다시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자고 약속하였다.
아이가 "엄마, 혹시 제가 게임을 못하면 엄마에게 짜증을 낼 수 있어요
그때는 엄마가 조금만 이해해주고 참아 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 말을 듣고 이번에는 우리 아들이
정말 큰 결심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결심을 한 이상 이번에는
조금의 성과라도 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이 결심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이 고쳐보고자 결심하고
노력하는 아들을 위해 항상 응원해 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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