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일상

둘째와 에버랜드 데이트

선율예나은호 맘 2021. 12. 23. 00:08

둘째와 에버랜드 데이트

동생이 태어난 후 동생이 생기는 게 소원이었다고 이야기하며

우리 동생이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이야기하던 우리 딸

동생을 너무 소중히 여기고 예뻐해주던 딸

어느 날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가 동생이 태어난 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이야기하는 딸

괜찮은지 알았는데 ...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괜찮은 줄 알았다.다 이해해주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나 보다.그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다.생각을 해 보니 '10살.... 너도 아직은 엄마가 필요할 나이구나'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갑자기 생긴 동생으로 많은 걸 양보하였던 우리 아이들그때부터 아이들 한 명 한 명과 따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셋째가 태어나기 전처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노력해 보려고 하는 중이다.오늘은 등교를 하지 않는 둘째와 에버랜드로 GO~~ GO~~

에버랜드에 도착하여 셔틀버스 타기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는 한 달에 몇 번씩 방문하였던 에버랜드

그러나 동생이 태어난 후에는 한 달에 한 번 갈까 말까 하였다.

이때까지 내색을 하지 않았던 우리 딸

에버랜드로 오는 차 안에서

친구들이 에버랜드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많이 속상했다고 이야기하는 딸ㅠㅠ

미안하다.... 그래 오늘 신나게 놀아보자~~~

사실 나는 무서운 놀이기구를 못 탄다.

괜찮다며 혼자서도 씩씩하게 탈 수 있다는 우리 딸^^

에버랜드에 올 때마다 사진 촬영을 하였던 포토존~~ 오늘도 빠질 수 없지 찰~~ 칵

오늘도 포토존 기념촬영

마스크에 얼굴이 가렸졌는데도 즐거워하는 딸의 모습이 보여 나도 흐뭇^^

어떤 놀이기구를 탈까 어젯밤에 자기 전까지 고민을 하였다는 우리 딸

그래 마음껏 타라~~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정말 혼자서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탈 줄은 몰랐네.... 

그.... 래 엄마한테 같이 타자고 조르지 않아 다행이다.

혼자서 씩씩하게 기다리며 놀이기구를 타는 딸

평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학생들이 많아서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지 못할 줄 알았는데 

30분을 혼자 꿋꿋이 기다려서 놀이기구를 타는 우리 딸을 보며

정말 많이 오고 싶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4시간은 금방 지나가 버렸다.

가야 한다고 이야기하자 얼굴이 어두워지는 딸

우린 이제 막둥이를 데리러 가야 할 시간이란다. ㅠㅠ

이제 우리 막둥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니 

엄마와 함께 많이 많이 놀러 오자~~

더 많이 놀고 싶어 하는 우리 딸을 위로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기분이 좋지 않은 딸을 위로하기 위해 

선물샵으로 향하는 우리 ~~

평소에 말랑 이를 잘 사주지 않는데 

결국 마음이 약해져 딸이 좋아하는 말랑이를 사주고 말았다.

에버랜드에 와서 좋은데 말랑이도 사주어서 너무 좋다고 엄마가 최고라고 이야기하는 딸

놀이기구를 같이 타주 지도, 최고로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사주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최고라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이야기해 주는 딸을 보며

작은 것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해 주는 딸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

에버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어린이집에 두고 온 막둥이에게는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지만

그래도 둘째에게 즐거운 추억을 남긴 것 같아 마음 뿌듯한 하루였다~

학교 방학을 하면 오빠와 같이 오기를 약속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